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시작했는데, 오히려 더 붓고, 피곤하고, 체중 변화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. 문제는 단순한 ‘섭취량’이 아니라, 내 몸의 대사 방식과 식단이 맞지 않는 것일 수 있다.
사람은 누구나 기초대사량과 대사체질이 다르다. 어떤 사람은 탄수화물에 민감하고, 어떤 사람은 지방을 잘 못 태운다. 체질에 따라 적정한 영양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, 동일한 식단도 누구에게는 효과적이고, 누구에게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.
대표적인 대사형은 다음과 같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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탄수화물 민감형: 빵·면만 먹어도 살이 잘 찌고, 피로감이 쉽게 온다. 고단백, 저탄수 식단에 잘 반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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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방 저해형: 지방 섭취 시 소화가 느리고 복부 팽만이 잦다. 식물성 단백질+탄수화물 중심 식단이 적합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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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육 대사형: 쉽게 살이 찌진 않지만 근육이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. 일정한 탄수화물과 꾸준한 근력 운동 필요.
실제로 다이어트에서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내 몸에 맞지 않는 다이어트를 복제하기 때문이다. 누군가의 성공 식단이 내게 실패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.
대사형을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2주 동안 식사일지와 몸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다.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체중 변화, 기분, 소화 상태, 수면 질 등을 체크하면 자신의 반응 패턴이 보인다.
다이어트는 숫자의 게임이 아니다. **‘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을 찾는 과정’**이다. 맞는 식단을 만나야 비로소 몸도 반응한다.